신앙 칼럼

[2020.02.23] 예배의 본질

작성일
2020-02-23 20:07
조회
706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요 4:19∼26)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예배 중심이어야 하며, 예배란 성도들이 영원히 행할 영광스러운 의무이며 복스러운 특권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예배가 무엇이며 예배를 어떻게 드리는 것이 옳은가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이 수가성 우물가에서 나눈 대화 중에 예배가 무엇인가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예배의 본질과 의미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예배는 교회와 성도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며 본분입니다.
교회의 역할과 사명에는 예배, 전도, 교육, 구제, 봉사, 친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입니다. 그 중에 예배는 교회의 가장 큰 사명이자 본분이고, 인간의 존재 목적이며 이유입니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인간은 그 본분을 이탈하여 무신론자가 되거나 우상숭배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율법의 저주 아래 놓이게 되었고 지옥의 형벌을 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하기만 하면 죄 사함 받고 의롭게 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제일의 본분입니다.(사 43:21)

둘째, 예배하는 자가 예배를 통하여 추구하고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예배자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베푸신 은총에 대하여 듣고 마음에 새기며 믿음의 깊이를 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행하신 일에 관하여 가르치고 들으면서 마음속 깊이 믿음으로 화답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하는 자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를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성도들이 장차 누릴 영광을 생각하여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기쁨으로 찬양하며 또한 예물을 드립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복 주심과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예배는 구원 받은 사람이 하게 되고, 구원 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지극히 복된 의무이며 특권입니다.

셋째, 예배의 본질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중에 예배의 본질이 아닌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드러나 있습니다. 장소는 예배의 본질이 아닙니다. 예배의식도 예배의 본질이 아닙니다. 사마리아인들은 그들이 여호와를 예배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혼잡하게 된 신앙, 변질된 신앙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 가운데 행하는 예배의식은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예배의 본질을 말씀하셨습니다. “참 예배하는 자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오는데, 지금이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

이 말씀에는 자연계의 물질이나 사람의 손으로 만든 어떤 형상을 예배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배의 본질적 요건은 신령과 진정입니다. 신령으로 예배하라는 말씀은 ‘영으로’예배하라는 뜻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에 있던 영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영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예배하라”는 말씀은 “진리로 예배하라”는 뜻입니다. 진리란 하나님의 말씀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는 성경말씀에 의한 예배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예배입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신령과 진정의 예배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거듭난 영을 가진 신자가, 진리이신 성경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임재와 교통에 의하여 드리는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신령과 진정의 예배에 대한 충분히 정리된 지식을 가진 사람, 예배가 우선인 사람, 예배생활의 진정한 즐거움을 아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도록 인도하는 일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