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7.09] 성령을 소멸치 말라

작성일
2023-07-09 14:38
조회
65
"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 5:19)


"성령을 소멸치 말라"는 말씀을 이해하려면 성령에 대한 지식과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에 대한 무지나 오해는 신앙 향상과 진보에 큰 장애가 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과 은혜를 누리는데 심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먼저, 성령은 누구신가에 대하여 성경에 계시된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성부는 창조하시고 성자는 구속하시고 성령은 거룩하게 하십니다. 삼위 하나님은 한 뜻으로 협력하기 때문에 참된 의미에서 삼위는 일체입니다.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성부의 계획이 성자로 하여금 인간의 몸을 입고 예수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오시게 하였으며, 예수께서 이루신 구속의 은총을 하나님의 영이며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신자들에게 나누어주십니다. 사람들에게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알리셨습니다. 성자 예수께서는 성부 하나님을 알리셨습니다. 성자 예수께서는 성령님에 대하여 알리셨고, 성령께서는 성자 예수님에 대하여 알리십니다. 삼위일체의 교리는 성경에 계시된 교리이며 인간의 두뇌로 생각해낸 것이 아닙니다.

다음은, 성령께서 성도를 위하여 하시는 일에 관하여 성경에 계시된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음을 확신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하십니다. 둘째,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살게 하십니다. 셋째,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알도록 가르치십니다. 넷째, 성도들이 바른 결정과 선택을 하도록 인도하십니다. 다섯째, 성도를 위로하여 주십니다. 여섯째,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일곱째,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영들 분별함,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 방언, 방언통역, 섬김, 가르침, 권위, 구제, 다스림, 긍휼 베품의 은사를 주셔서 교회를 섬기게 하십니다. 여덟째,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신령한 열매를 맺게 해주셔서 성도다운 삶의 모습을 갖추게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비유와 상징으로 계시한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물로 비유하였습니다. 물이 육체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것처럼 성령은 사람의 영적 생명에 필수적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삶의 의미와 기쁨에 대한 갈망이 해소됩니다. 물이 우리의 몸과 생활을 정결케 하듯이 성령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정결하게 하여주십니다. 둘째, 불로 비유하였습니다. 불이 태우는 일을 하듯이 성령으로 충만하면 불의하고 부정한 생각이 소멸되어 선하고 의롭고 진실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불이 밝은 빛을 공급하듯이 성령께서 우리 심령에 빛을 비추어주셔서 영생과 천국의 비밀을 알게 하십니다. 불이 에너지를 공급하듯이 성령으로 충만하면 우리의 심령 속에 주님에 대한 사랑과 복음전파와 봉사에 대한 열심의 불길이 타오르게 되고 권능이 나타나게 됩니다. 셋째, 바람으로 비유하였습니다. 바람이 지구상 어느 곳에나 편만하게 존재하듯이 성령도 어디에나 계십니다. 심판의 태풍도 되시고, 오염되고 침체된 대기를 신선하게 바꾸어 놓는 바람도 되십니다. 성령 충만하면 항상 그 심령 상태가 상쾌하고 신선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비둘기, 비, 기름, 인, 보증 등이 있습니다.

"성령을 소멸치 말라."는 말씀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역행하지 말라,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에 대하여 거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적극적으로 성령님의 가르치심, 인도하심, 위로하심, 도우심을 사모하고 구해야 합니다. 신령한 은사와 열매를 사모하고 구해야 합니다. 성령의 감동과 감화와 지시를 유심히 살피고 순종해야 합니다. 범사에 성령님을 의식하여 행동하고, 성령님에게 도움을 구하며 의지하는 것이 성령님을 인정하는 적절한 태도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