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11.05] 참으로 잘 사는 사람

작성일
2023-11-05 13:04
조회
27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우리는 생활 상태에 대하여 '잘 산다' 또는 '못 산다'라는 말을 합니다. 대체로 경제적 수준을 생각하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성경적인 관점에서 '잘 산다'는 개념은 이러한 차원과는 다릅니다. 여러분 각자가 "나는 참으로 잘 사는 사람입니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성경적 개념의 "참으로 잘 사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참으로 잘 사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을 얻은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시한폭탄을 머리 위에 이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죽음이 존재의 끝이 아니라 멸망 선고의 형 집행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를 생각하면,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음식을 먹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한다고 결코 "잘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정녕 잘 산다는 것은 그가 소유하고 누리는 환경과 육신의 상태보다 영적 상태에 관련됩니다. 영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이 그 위기를 알지도 못하고 다만 육신적인 안락만을 추구하고 이를 즐기고 있다면 이는 오히려 비극입니다. 인생에게 제일 급선무는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 사함 받고 영생을 얻어서 천국을 향해 가고 있는 사람은 사는 것도 유익하고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

둘째로, "참으로 잘 사는 사람"은 그가 행하는 모든 일이 영원하고 참된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하는 사람입니다.

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에 보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던 천지 만물은 장차 열렬히 타는 불에 다 녹아 없어지게 됩니다.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저주받은 세상이 되었고 오염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최후의 심판 때 우주 대 청소를 단행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이 그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이는 성도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곳입니다. 최후의 심판 때에 불신자는 불 못에 던져지지만, 반대로 구원을 얻은 성도들은 일한 대로 상을 주시는 공력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것이 심판 기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일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일, 하나님 우선으로 행하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둘째로, 주의 일에 힘쓰는 것입니다. 주의 일이란 주님을 섬기기 위해 행하는 일들을 말합니다. 몇 가지로 구분하자면, 전도와 봉사와 구제와 물질을 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과 헌물은 선교 활동, 교회당 건축, 구제, 교역자 양성, 신앙교육 등 여러 방면에 사용되어 집니다. 이는 모두 주의 일이며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일입니다. 셋째로, 기도에 힘쓰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교통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몸과 마음과 환경에 나타나게 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며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크신 능력을 성도들의 삶에 나타내시어 채우시고 해결하시고 치료하시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와 명성을 가지기 원하며 또 장수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원한다고 다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설혹 그 원하는 것을 다 성취하였다 해도 그것만으로 "참으로 잘 사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편 누구라도 진정으로 원하면 "참으로 잘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가 살아가는 형편과 사정이 어떠하든 가능합니다. "참으로 잘 사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가 행하는 모든 일이 영원하고 참된 의미와 가치를 지니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은 여러분은 주어진 한 평생의 세월이 영원하고 참된 의미와 가치를 지니도록 하나님만 섬기고, 주의 일에 힘쓰며, 기도에 힘쓰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