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10.29] 회개와 천국

작성일
2023-10-29 15:34
조회
2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성경에서 회개라는 말과 천국이라는 말을 제외시켜 버리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들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공생애의 시작부터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선포하셨고, 제자들에게도 이를 전파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은 회개와 천국에 대하여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첫째로, 회개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두 가지 종류의 회개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 사함과 영생을 얻게 하는 회개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위한 회개입니다. 복음을 믿는 것이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게 하는 회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곧 복음입니다. 풀어서 설명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시려고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소식이 복음입니다. 예수님과 무관한 자기 성찰과 뉘우침은 회개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것이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이며, 영생 얻는 회개입니다. 사람이 회개하는 모습보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지옥으로 들어갈 사람이 건짐 받아 천국으로 나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위한 회개는 자신을 성찰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 사함과 생명 얻는 회개를 한 사람,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은 일생 동안 살아가면서 뉘우치고 고치는 회개를 하게 됩니다. 새 생명을 얻게 된 사람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마음에 찔림을 받습니다. 성령님의 꾸짖음을 감지합니다. 그리하여 일생 동안 회개하면서 살아갑니다. 이 세상 풍조를 분별없이 따라서 행한 것, 빛의 열매가 없는 것, 세월을 낭비하는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하였으면 이를 회개해야 합니다.

둘째로, 천국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사후 세계에 관하여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죽은 사람이 가게 되는 곳으로서 복락을 누리는 곳에 대하여 성경에 "낙원, 하나님 나라, 천국, 아버지 집, 예수께서 예비하신 처소, 새 예루살렘"으로 형용되었습니다. 다양하게 형용된 이 용어들이 나타내는 특징을 알면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혹은 '천국'은 이 모두를 포괄하는 명칭입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을 모두 말해 주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현세에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만큼은 계시해 주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을 보면 '새 예루살렘'의 아름답고 영화로운 모습에 대하여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 밖에서 본 모습은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습니다.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습니다. 기초석은 각종 보석으로 꾸몄습니다. 성안에서 본 모습은 길이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길 가운데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흐릅니다.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고 열두 가지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천국에는 사망이 없습니다.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 없고 아픈 것이 없으며 밤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등이 되십니다. 속된 것, 가증한 일, 거짓말하는 자가 없습니다. 저주가 없고 마귀가 없습니다. 천국에는 모든 것이 항상 새로움을 지닙니다. 낡아지고 더러워지고 쇠하여지고 썩어지는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천국에는 누가 들어가게 됩니까? 그 대답은 아주 간명합니다. 회개하여 죄 사함과 영생을 얻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것이 죄 사함과 영생 얻는 회개입니다. "죄 사함과 생명 얻는 회개" 없이 사는 것은 무의미한 삶의 연속일 뿐입니다. 그가 무엇을 하든 거기에는 영원한 가치가 없습니다. 그리고 "죄 사함과 생명 얻는 회개"를 하였어도 "뉘우치며 고치는 회개"가 없는 신자는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됩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