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9.10] 다 이루었다

작성일
2023-09-10 16: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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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요 19:30)


"다 이루었다."는 이 외침은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예루살렘 성 밖 골고다 언덕에서 울려 퍼졌던 지극히 은혜로운 선언입니다. 그 선언에 함축되어 있는 은혜는 엄청나서 다 형언하기 어렵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외치신 이 말씀이 무엇을 선언하는 것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죄가 완전히 대속되었다."라는 선언입니다.

아담의 범죄는 온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거나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하여 죄의 형벌을 면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결국은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인간의 죄 문제는 인간의 어떠한 노력으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고 구원 얻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피 흘려 죽으시므로 그를 믿는 모든 자가 죄 사함을 받고 의롭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으며 우리의 죄를 담당하게 하셔서 대신 형벌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 안에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역사하기 때문에 죄와 사망의 법이 효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둘째는, "저주가 완전히 대속되었다."라는 선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복음을 믿는 사람은 죄 사함 받는 복을 받게 됩니다. 의롭게 되고,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을 기업으로 받는 복을 받습니다. 성령님의 임재로 주님과 동행하는 복,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는 복을 받습니다. 인생을 율법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러한 복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께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실로 엄청난 대가와 희생이 지불되었습니다. 이 모든 복이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신 그 선언 안에 포함된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율법의 저주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었습니다.

셋째는, "사망이 완전히 폐하여졌다."라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의 권세를 폐하시고 성도들을 사망의 공포에서 해방시키시기 위함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은 죄는 온 인류 위에 지배력을 가지고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는 그를 믿는 모든 자를 영생에 이르게 합니다. 영생은 영원히 산다는 의미 이상입니다.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장차 부활한 몸을 가지고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시는 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고 살아있는 사람도 변화됩니다. 고린도전서 15장에는 그 때의 장면을 상상 속에서 눈에 선하도록 그려볼 수 있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거듭난 사람은 죽음을 두고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다 이루었다."라는 예수님의 선언 가운데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직 이 세상에 육신으로 살고 있는 동안에는 죄의 유혹과 저주 아래 있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육신의 죽음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재림하시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는 은혜를 완전하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어떠한 문제를 만날지라도 예수께서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신 이 선언의 의미를 음미하면서 기쁨과 기대감과 담대함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