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4.01.14] 넘치는 은혜와 모든 착한 일

작성일
2024-01-14 15:27
조회
24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9:8)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계를 관찰하면 그 광대함과 질서와 조화 그리고 종류의 다양함과 풍부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합니다. 이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시는 은혜 역시 지극히 풍성합니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그 풍성한 은혜가 무엇이며 어떻게 그 은혜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은혜를 받은 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신다는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무엇이며 그 은혜의 귀중함이 어떠한가에 대해서는 사람의 지식과 지혜로는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합니다. 성령께서 보이시고 깨닫게 해주셔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열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죄를 사하여 주시는 은혜입니다. 둘째, 영생을 얻게 해주시는 은혜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시는 은혜입니다. 넷째, 신령한 지식을 얻게 해주시는 은혜입니다. 다섯째, 신령한 은사를 받게 해주시는 은혜입니다. 여섯째, 신령한 열매를 맺게 해주시는 은혜입니다. 일곱째, 때를 따라 도와주시는 은혜입니다. 여덟째, 천국을 기업으로 주시는 은혜입니다. 아홉째, 부활하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열 번째, 상급과 면류관을 주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다양한 은혜가 우리에게 넘치도록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러한 은혜를 누가 받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멀리 떠난 죄인임을 시인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셨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회개입니다. 또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갈망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동안 가버나움에 전도본부를 두시고 그곳에서 많은 기사와 이적을 행하신 이유는 그곳 사람들이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주님이 가시는 곳마다 인산인해로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에게 예수께서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으깨어 그의 눈에 바르신 후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셨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하자 즉시 눈이 밝아졌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라고 하신 말씀에서 ‘너희’란 이처럼 회개하는 자, 갈망하는 자, 믿고 순종하는 자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셋째로,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은 자가 해야 할 일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착한 일”이란 무엇입니까? 약한 자와 고통당하는 자를 돕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행한 모든 선한 일이 예수 그리스도께 행한 일로 간주됩니다.(마 25:34∼40) 또한 신령한 지식과 은사를 나누어 주는 것이 착한 일입니다. 그리고 착한 일이란 무엇보다도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멸망 길로 가는 사람에게 생명 길로 돌아오도록, 지옥에서 천국으로 나아가도록,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보다 더 착한 일은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 물질을 드리고 시간을 드리며 수고하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나쁜 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무지입니다. 가장 불쌍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를 넘치도록 받는 사람은 진실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로써 착한 일을 넘치게 행하는 생활은 진실로 복된 생활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