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12.31] 죄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작성일
2023-12-31 13:25
조회
43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시방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행 24:24∼27)


사람은 누구나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구원이란 죄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또한 심판으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죄에 대한 심판은 반드시 있으며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구원의 진리와 동시에 심판의 진실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원과 심판은 동전의 앞뒤와 같이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구원의 은혜와 진리에 대하여 아는 만큼 심판의 확실한 내용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달리 말해서 구원의 소식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죄로 말미암는 심판의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첫째로,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심판하는 일을 하시기에 합당하십니다.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지혜가 무한하십니다. 의로우십니다. 사랑이십니다. 권능이 무한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며 또한 누구도 피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지난날의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개인이나 집단이나 나라와 민족 위에 늘 있어 왔고 지금도 계속 임하고 있습니다. 모든 심판들 중에서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해 온 인류에게 닥쳐온 정죄와 사망의 심판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심판이란 이 세상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죄인을 심판하시는 최후의 심판입니다.

아담으로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역사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심판은 궁극적 심판인 최후 심판의 예비 단계들입니다. 종말론적인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행하여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이 최후의 심판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마 25:31∼33,41,46) 그리고 천년왕국 최후에 있게 될 '크고 흰 보좌의 심판'에 대하여 요한계시록 2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시대의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다 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영원한 형벌이라든가 지옥의 실재에 대해 이를 왜곡되게 해석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죽은 후에 다시 기회가 있다거나, 형벌이 끝이 있다거나, 영혼이 멸절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모든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희고 큰 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는 모든 자들이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

셋째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또한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행하신 일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범죄한 아담을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최초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창 3:15)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과 무덤에서 부활하심으로 역사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창 3:21) 이러한 사실에도 복음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죄를 속하기 위한 구약의 속죄 제사의 원형이며 또한 장차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예표한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구약시대 사람들은 장차 오실 구세주에 대한 언약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되었고 신약시대 사람들은 성경대로 오시어,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어떠한 것임을 알면 하나님의 구원을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들어도 믿지 않거나, 혹은 듣고 두려워하여도 다른 욕망이 더 강하여 이를 억제해 버리므로 구원을 얻으려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히 9:27)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죽음도 심판도 필연적인 것입니다. 이 무서운 심판을 면하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구원을 얻어야 합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