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12.24] 복과 저주

작성일
2023-12-24 14: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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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날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신 11:26∼28)


사람이 저주를 혐오하고 복 받기를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며 당연지사입니다. 그렇지만 복과 저주에 대한 바른 지식과 이해를 갖지 못한 사람이 허다합니다. 무엇이 복이며, 무엇이 저주인가에 대해서 대다수의 사람이 스스로 정의를 내리고는 다 아는 것으로 치부하기 때문에 그 진정한 지식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과 저주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얻으려면 성경을 상고해야 합니다. 진실로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첫째로, 복과 저주의 본질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 사용된 복이라는 용어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복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는 곳은 창세기 1장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복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복의 출처는 하나님이시며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저주라는 말이 성경에 처음 기록된 곳은 창세기 3장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내려진 하나님의 저주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것으로 사람이 경험하는 고통과 슬픔과 죽음 그리고 지옥 형벌이 이에 속합니다.

둘째로, 저주를 면하고 복을 받는 길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저주는 죄로 말미암았습니다. 인간의 노력과 방법으로는 죄에서 자유케 될 수 없으며 또한 저주에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받는 저주는 모두 죄의 결과이며, 내세에 있어서 받는 저주는 그 죄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에 의한 징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이 저주를 면하고 복을 받는 길을 주셨습니다. 그 길이 본문말씀에 분명하게 계시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들어야 합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명령을 결집한 결론은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창조주이시며 구속주이신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저주 아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복을 택할 것인가에 대하여 모든 사람에게 결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와 저주에서 해방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에 계시된 복음입니다.

셋째로, 복의 개념을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동양적인 복의 개념으로 말하면 오래 사는 것, 부자가 되는 것, 육체가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도덕 지키기를 낙으로 삼고 이로써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 제 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 것 이 다섯 가지(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를 말합니다. 성경에도 이 다섯 가지와 환경적으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상태를 복의 목록에서 제외시키고 있지 않습니다. 아담이 범죄하기 이전에 하나님이 주신 자연 환경은 인간의 삶에 불편과 부족이 없으며 고통과 슬픔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어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육신적인 필요 사항을 구할 때 이를 거부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일용할 양식 곧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며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크고 온전한 복은 죄 사함 받고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이 땅에서 가지고 누리는 어떠한 것이라도 이러한 구원의 복을 받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가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게 된 것보다 더 크고 귀중한 복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설혹 원치 않는 고통과 결핍이 있다고 하더라도 구원의 복을 받은 사람에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 안에서 믿음과 감사로 감당해 나가면 종국에는 그 어려움 모두가 유익한 결과를 얻게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