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19.12.29] 일관되고 머뭇거림이 없는 정체표명

작성일
2020-01-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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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너희가 어느 때까지
머뭇머뭇 하려느냐”(수 24:14∼15, 왕상 18:20∼21)


성경에는 사람이 자신의 정체를 망각하고 행동한 일과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정체에 대하여 여러 모양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사탄의 꾐에 빠져 자신의 정체를 망각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 날 이후로 아담의 후손들은 정체성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며 심지어 강퍅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대홍수 심판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속죄 받을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구속의 진리와 함께 자기정체를 알게 하셨고,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하여 율법과 예언을 주셔서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주 그들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우상을 섬기므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극심한 환난을 겪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정체성 망각과 회복의 역사입니다. 그 중에서 여호수아 시대와 엘리야 시대에 있었던 사건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성도들은 자신의 정체에 부합되게 살되 일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도자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이러한 일관성을 강조하고 촉구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고별설교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회상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기라”고 역설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생활 여건이 좋아지면서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종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종교화합이라는 명분아래 어울렸습니다. 우상숭배에 빠져들고 혼합종교인들이 되어갔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러한 백성들에게 “여호와만 섬기라”고 외치는 한편,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자신의 확고한 결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사는 날 동안 조금도 흔들림 없이 여호와 하나님만 섬겼습니다.

둘째, 성도들은 머무적거림이 없이 자신의 정체를 확실하게 표명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바알 신 숭배가 만연하게 되었을 때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 사백 오십 인, 아세라 선지자 사백 인과 대결하여 하나님의 응답으로 승리를 거둔 사건에는 신령한 교훈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선민의 정체를 명백히 드러내도록 촉구한 말씀에 집중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너희는 어느 때까지 양쪽 사이에서 머뭇거릴 셈이냐? 만일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참 신이면 그를 따르라”고 외쳤습니다. 백성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아합왕과 이세벨의 눈치를 살피면서 육신적인 실리를 추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를 택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이러한 이중적이고 중립적인 신앙태도를 버리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결국 이스라엘과 유다 나라는 멸망 받았습니다.

아합왕과 이세벨의 치리 하에서 네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신앙의 절개를 버린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궁내 대신 오바댜가 숨겨 놓고 돌보는 100명의 선지자들은 신앙의 절개를 지켰지만 숨죽이고 숨어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양쪽에 발을 걸치고 왕과 엘리야의 눈치를 살피며 경우에 따라 달리 행동하며 결단을 촉구 받아도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엘리야는 자신의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투쟁하였습니다. 왕과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바른길로 돌아서도록 하기 위해 위험을 각오하고 외롭게 나섰습니다. 이런 사람으로 인하여 결국 가뭄과 기근이 끝났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성도로서의 정체를 망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관하여 성도의 정체에 부합된 처신을 하며, 어떤 자리에서도 머무적거림이 없이 자신의 정체를 표명하기를 여호수아같이, 엘리야같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