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2.11.20]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

작성일
2022-11-20 13:10
조회
122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은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 4:17,18)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고난을 면제받은 인생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각 사람이 겪게 되는 고난의 종류와 크기에 차이가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에 대한 이해와 고난을 대응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은 누구에게나 긴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에 관한 지식과 고난에 대처하는 지혜를 성경에 넉넉하게 기록해 주셨습니다. 고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자신이 고난을 당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 것을 볼 때 회의에 빠지고 낙심하게 됩니다. 시험에 빠져 신앙에 타격과 손상을 입기도 합니다. 반면에 고난을 성경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사람은 고난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과 손실을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게 됩니다. 고난을 본문에 기록된 그대로 이해하게 되면, 고난 중에서도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고난에 대하여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이라고 정의를 내린 이는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택하심을 받고 부르심을 입어 활동했기 때문에 그의 전 생애는 그야말로 고난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그런 바울이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이라는 사도 바울의 표현을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그 누구도 공박할 수 없습니다.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이라는 표현을 우리 그리스도인은 서슴없이,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의 받는 고난은 우리가 범한 죄악의 무게에 비하면 아주 가볍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가 받는 고난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받으신 고난에 감히 비교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우리가 받는 고난이 우리의 신앙과 인격에 매우 큰 진보와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고난으로 인하여 탐욕을 내버리게 되고 만족하는 비결을 터득하게 되어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섬기는데 나태했던 것을 회개하게 됩니다. 고난으로 인하여 교만을 버리게 됩니다. 고난을 통하여 세상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사모하며 천국을 사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난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신령한 발전과 변화에 비하면 우리가 받는 고난은 가벼운 것입니다.

넷째, 우리가 받는 고난은 장차 누릴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 주의 일에 열심을 다하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은 그리스도와 함께 받는 고난으로서 영광스러운 의미가 있습니다. 그 영광의 크고 영화로움은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비교하거나 형용할 길 없는 것입니다.

다섯째, 우리가 당하는 고난은 잠시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혹 우리가 장수한다고 해도 결국 인생은 행인과 나그네처럼 잠시 세상에 머물 뿐입니다. 반면에 천국에서의 삶은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영원히 살 것에 비하면 이 세상에서 받는 고난은 참으로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가벼운 고난’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진실한 그리스도인을 좌절과 방탕과 절망의 수렁으로 밀어 넣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내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은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나에게 이루게 합니다. 내가 바라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나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가벼운 고난’이라고 말하게 되는 이유를 여러분의 생활을 통하여 많은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