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2.12] 말하기와 듣기를 잘하는 성도가 되자

작성일
2023-02-12 14: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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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노하심을 격동하여 광야에서 시험하던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히 3:7∼9)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말하기와 듣기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말하기를 잘해야 합니다.

사람이 참되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향하여 말하며 살아가는 것은 지극히 복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사람과 민족에게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하여주시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말하려면 하나님의 품성과 약속에 근거하여 말해야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시내 산 위에 올라가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에게 압박을 가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크게 노하셨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무조건 하나님께 통사정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명예와 약속하신 말씀과 자비하신 성품에 의지하여 간청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자기 백성에게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말하기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시편의 150편 가운데 거의 절반이 다윗의 시로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허물과 실수가 많았지만 그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긴 일이 없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무수히 많이 아뢰며 살았습니다. 평안할 때나 곤경에 처했을 때나 항상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아뢰며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와 찬송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친근히 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형편과 사정을 이야기하고,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 하나님과 친근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삶의 지혜입니다.

둘째, 듣기를 잘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즐거워하고 경청하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노아 홍수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에 대하여 귀감을 남긴 인물 세 사람을 손꼽으면 아벨, 에녹, 노아입니다. 아벨은 구속신앙으로 행하는 것을 보여준 본보기입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보여준 본보기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에 대하여 철저한 순종과 믿음으로 사는 것을 보여준 본보기입니다. 또한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 듣기에 대한 본보기입니다. 그들의 최대 관심은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노아는 당시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여도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방주의 규모와 재료와 모양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준행하였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속의 죽음과 속죄에 대하여 아담을 통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귀담아 듣지 않았으므로 구세주를 믿는 믿음에 서서 제물을 드리지 않고 땅의 소산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가인과 그 제물을 열납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힘쓰지 않고 엔돌에 있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 버림받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말씀 듣기를 경홀히 여기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될 사람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망한 이유는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서 하나님을 향하여 말하기와 하나님의 말씀 듣기 이 두 가지에 모두 낙제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이든지 아뢸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은혜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된 것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은혜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아뢸 때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서 말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서 듣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