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8.13]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작성일
2023-08-13 13:31
조회
62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취할 것과 버릴 것을 분별하는 지혜와 더불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과감한 실천력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악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는 악의 기원에 관하여 합리적인 설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이 행하는 모든 악의 배후에 활동하는 영적 존재에 관하여 분명하게 계시하였습니다. 그 영적 존재를 사탄 혹은 마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인류의 조상이 사탄의 꾐에 빠져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온 세상은 악한 존재인 사탄의 지배아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사람은 자신이 선악을 판단하는 주체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인본주의입니다. 선악의 판별기준을 하나님께 두기를 거부한 인생들은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노아의 때에 이르러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홍수로 멸하셨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선악의 판단 기준으로 삼은 노아와 그의 식구들은 방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습니다. 노아 홍수 이후 사람들이 번성하기 시작하였는데 노아의 신본주의 신앙을 본받는 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타락한 아담의 후손들은 인본주의 경향을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문명의 발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발전이 전적으로 인간의 지혜와 힘으로 된 것으로 여깁니다. 하나님을 형식적으로 예배하고 세상일과 즐거움에 빠져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종국은 언제나 비극입니다. 선악의 판별 기준이 사람에게 있는 것 그 자체가 악입니다. 선악의 판별 기준이 하나님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악을 분별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악에 대한 정의와 개념이 분명치 않고 바르지 않으면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말씀을 제대로 실천할 수 없게 됩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선악의 판단 기준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가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가 아닌가에 있습니다.

둘째, "악의 모든 모양"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되게 하는 자들의 행위를 변호하거나 돕는 것은 "악의 모든 모양"에 해당됩니다. 이단에 속한 자들과 함께 종교적 행사를 하고 그들의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모두 "악의 모양"입니다. 종교다원주의자, 종교혼합주의자, 종교일치주의자들의 단체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악의 모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는 중립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중적 행위 역시 "악의 모양"입니다. 종교다원주의 사상이 옳다고 확신하여서 말하는 사람은 가련하기는 해도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복음적 신앙을 표방하고, 한편으로는 다원주의 신앙을 표방하는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본위로 해석하여 행동하는 것 역시 "악의 모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편리대로 적당히 첨삭하는 것은 인본주의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악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고 자기 생각대로 행하는 것을 성경은 악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되게 가르치는 자를 두둔하는 행위와 그들의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악의 모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고쳐서 믿고 가르치는 것이 악의 모양입니다.

악은 당연히 배격해야 합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