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4.01.28] 중대한 분부와 귀중한 약속

작성일
2024-01-28 15:45
조회
20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막 16:15∼20)


예수님은 부활하신 날로부터 승천하시기 전까지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으며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본문 말씀도 그 중에 속합니다. 이 말씀에는 중대한 분부와 귀중한 약속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이 분부하신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가장 큰 사명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 단체와 조직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교회입니다. 신자들은 누구나 교회의 일원이 되어 복음 전파의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 가운데 제 일은 복음 전파입니다. 복음 전파의 범위와 대상은 온 천하 만민입니다. 온 세상 만민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할 이유가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하였습니다. 세례 의식 자체가 죄를 씻거나 구원을 얻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께서 세우시고 명하신 거룩한 의식이므로 진실로 믿는 자라면 기쁘게 참예해야 합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하였습니다. '정죄를 받으리라'는 말은 재판 시에 사용하는 법정 용어로서 '판결을 받다.' '죄에 해당하는 벌을 내리다.'는 뜻입니다. 종말론적 의미를 가진 단어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은 마지막 심판대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됨을 가리킵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느냐, 정죄를 받느냐 하는 데에는 사람의 신분, 혈통, 선행, 인품, 업적, 능력, 교육, 수양 따위는 일체 배제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것으로만 결정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살 동안 얻을 수 있는 기회 중에 가장 중대한 기회는 구원 얻을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구원을 얻도록 하는 일보다 더 선하고 가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약속하신 따르는 표적을 살펴보겠습니다.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귀신의 정체와 활동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귀신도 있고 거짓말하는 귀신도 있으며 악한 귀신도 있고 미혹케 하는 영도 있습니다. 또한 점치는 귀신도 있고 각색 질병을 가져오는 귀신도 있습니다. 귀신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새 방언을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방언은 성령세례의 표적과 성령의 은사 중 하나입니다. 또한 뱀을 집어도 해를 받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로 가는 길에 배가 난파 직전에 이르러 멜리데라는 섬에 들어갔을 때 바울은 독사에게 손을 물리고도 무사하였습니다. 물론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표적을 따르게 하겠다는 약속이지 우리가 자기를 과시하거나 시험 삼아 그런 일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또,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합니다. 오늘날에 이 말씀은 더욱 절실한 은혜의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환경이 너무 오염되어서 대기, 물, 곡식, 과일 등 독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고 표적이 늘 따르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병든 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지금까지 이 같은 표적은 늘 따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말씀은 모든 신자에게 이런 표적이 따른다는 약속의 말씀일 뿐 아니라 표적이 따를 것을 믿음으로 기대하고 구하라는 뜻도 있습니다. 따르는 표적에 관해서는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표적이 따른다고 하였지, 이런 표적이 따라야 된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표적이 따르게 되는 것은 오직 주님의 주권적인 역사에 의한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며 표적이 따를 것을 믿고 행해야 합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