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4.04.28] 들으시는 하나님

작성일
2024-04-28 14:15
조회
15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시 116:1,2)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말씀하실 뿐 아니라 인생들의 말과 호소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기이하고 감동적인 일입니다. 권능과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께서 인생의 말과 호소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알고 확신하며 자신에게 적용하는 사람은 다 헤아릴 수 없이 풍성한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게 됩니다.

첫째로, 성경이 경계하며 금하고 있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성경에는 우리가 경계하고 배제해야 할 말이 무엇인가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거짓말은 다른 사람을 속여서 자기 뜻을 이루고 사욕을 채우는 행위로 성도들은 이를 혐오해야 합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할 때 무서운 벌이 내리는 사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나니아가 그의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땅을 팔아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고 일부를 사도들에게 바치며 전부인 것처럼 거짓말 했다가 베드로 사도에게 야단을 맞고 혼이 나가 죽고 말았습니다. 거짓말은 하나님의 본성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러운 말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사람의 마음을 더럽히는 농담 따위는 입에 담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악한 말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원망하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말을 들으십니다. 그리고 그 말에 대하여 응당한 결과를 얻도록 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성품에 일치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말을 하십시오.

하나님의 성품에 일치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말을 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권능의 손길을 내밀어 주십니다. 로마인 백부장이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달라고 주님의 능력과 권세와 사랑에 근거한 말로 예수님께 간청했을 때, 예수께서 이를 들으시고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며 그의 하인을 고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성품은 성경에 계시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삶의 여러 경우에서 어떻게 말하며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간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호소를 들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르짖음과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은 성도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자들의 부르짖음과 간구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학대를 받아도 하나님께 부르짖지 아니하므로 그들을 내버려 두셨습니다. 견디다 못한 이스라엘 자손이 비로소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내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되 그 응답의 방법과 시기는 여러 가지입니다. 곧장 응답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기도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셔서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니엘은 21일간 기도한 후 응답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끈질기게 강청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눅 11:5∼8)

비록 우리가 간구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하여도 하나님께서 응답을 거절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요 13:7)고 하셨듯이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우리가 구한 대로 응답하지 아니하시는가에 대하여 지금은 다 이해하지 못하나 훗날에는 다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의 간구한 것과 다르게 응답하기도 하시지만 결국 우리의 모든 부르짖음과 간구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선하신 손길로 응답해 주십니다. 다만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 66:18)는 말씀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