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4.04.21] 말씀하시는 하나님

작성일
2024-04-21 15:33
조회
11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 1:1,2)


만일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전혀 말씀하시지 않고 침묵하신다면 이보다 더 참담하고 극심한 절망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들은 존재와 삶의 근원도 이유도 목적도 알지 못한 채 혼돈과 공허와 흑암 가운데 헤매다가 멸망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심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다 형언할 길 없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으신 만물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천지 만물은 이를 관찰하는 자에게 창조주가 계심을 알려 주고,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이 무한하심을 알려 주며,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알려 줍니다. 그 외에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관찰하며 귀를 기울이는 자는 하나님의 신령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직접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친히 말씀하셨고 범죄 한 가인에게도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의인 노아에게는 홍수 심판과 방주를 예비할 것에 관하여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족장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도 말씀하셨고 모세와 여호수아를 비롯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사도들과 바울 사도도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해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실 말씀을 그리스도 안에서 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마지막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입니다. 또한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사람에게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결정짓는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허공을 울리고 사라져 버리는 공허한 소리가 아닙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과 어떤 관련을 갖게 되느냐에 따라 이생과 내생에서의 삶의 사정과 상태가 결정되어집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와 듣지 못한 자로 구분됩니다. 복음을 들은 사람은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면 하나님의 말씀에 반발하는 자와 말씀을 사모하여 경청하는 자로 구분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되게 전하는 자와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자로 구분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사욕을 좇아 자기 생각대로 해석하여 가르치므로 말씀을 왜곡되게 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자와 불신하는 자로 구분됩니다. 사람들이 무어라고 말하든, 상황이 어떠하든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와 불순종하는 자로 구분됩니다. 신명기 28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여부가 초래하는 결과를 선명하게 대조해 놓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불순종하는 것은 마음이 강퍅한 까닭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낮추고 깨뜨리고 주의 말씀에 대해서 철저하게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심으로 인하여 우리가 인생길을 방황치 아니하며 세월을 허송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구원을 얻었습니다. 왜 사는지를 알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반드시 복된 결과를 낳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지 아니하시고 말씀하신 까닭은 우리 인생들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갈급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삶의 궁극적인 행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경청하며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있습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