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5.21]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어떻게 하랴?

작성일
2023-05-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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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저희가 더욱 소리 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마 27:21∼23)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이 질문은 총독 빌라도가 예수님을 고소한 유대인들을 향하여 던진 질문이었지만 넓은 의미로는 모든 인생에게 해당되는 질문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하여 어떻게 하였는가를 살펴봄으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한 태도 결정의 중대함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따라다녔던 사람들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하여 어떻게 하였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한번은 예수께서 영생하게 하는 떡에 관하여 말씀하시자 그 말씀으로 인하여 제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에 노골적인 거부반응을 표시하였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가 버렸습니다. 성경말씀을 인간의 두뇌로만 해석하려고 하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못합니다. 예수님 외에도 그리스도가 있다는 말을 하는 자들과 손잡게 됩니다. 이러한 결정은 자기 영혼을 파멸케 하는 결정입니다.

다음은, 가룟 유다가 어떻게 하였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팔아넘긴 원인은 탐욕 때문입니다. 주님을 섬길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보면 이런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자기중심으로 섬기려고 하면 반드시 폐단이 생기게 됩니다. 가룟 유다는 열두 제자 중 하나로 부름을 받은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잘못된 결정으로 인하여 하늘나라에서 열두 보좌에 앉게 될 은혜와 영광을 잃어버린 자가 되고 지옥에 들어갔습니다.

다음은,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어떻게 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이 체포되시자 제자들은 다 도망하였습니다. 예수님께 “다 버릴지라도 나는 버리지 않겠습니다, 옥에도 가고 죽는데도 가겠습니다.”라고 했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면전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겁에 질려 그런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였습니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난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결국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께로 돌아왔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연 그들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파했고 모두 천국으로 갔습니다.

다음은,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총독 빌라도가 어떻게 하였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유대 최고의회 산헤드린 구성원들인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은 예수님을 체포하고 혹독한 심문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도록 정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사형 판결과 집행권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총독 빌라도에게 넘기면서 로마에 대한 반역죄로 고소하였습니다. 빌라도는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처형하는 판결을 내리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는 지옥형벌을 면할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두 강도가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한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 때 다른 한 강도는 그를 꾸짖으며 “예수님, 주께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저를 기억하소서.”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강도 두 사람의 영혼은 각기 다른 세계로 갔습니다. 한 강도는 지옥으로, 다른 한 강도는 낙원으로 갔습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구원과 멸망, 천국과 지옥 중에 어느 한 편을 택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의 일생에 갖가지 모든 결정을 다 합하여도 비교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결정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나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할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 하는 결정입니다. 이 결정은 각 사람의 일생뿐 아니라 영원까지 영향을 미치게 합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