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5.14] 소외감과 고독감에 대한 해결책

작성일
2023-05-14 15: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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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사 41:10)


천재지변, 전쟁, 굶주림, 질병, 각종 사고는 인간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것들입니다. 인간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 외에도 인간이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소외감과 고독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고독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말한 철학자가 있습니다. 실제로 고독은 인간의 삶을 위기로 몰아넣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주위 사람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을 때는 누구나 소외감을 느끼고 고독해지기 마련입니다. 자기를 이해해줄 사람이 없다든가,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되면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소외감과 고독에 대한 해결책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이기주의를 정리하고 조절해야 합니다.

극도의 이기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가진 것이 넉넉하면서도 지나치게 인색하면 자신을 고독의 성안에 가두는 것이 되고 맙니다. 별로 가진 것이 없지만 이기적 생각이 가득한 사람도 있습니다. 애굽에서 자유를 얻어서 광야를 행진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당연지사로 여기거나 무심히 취급한 반면에 불편하고 없는 것만 헤아려 원망 불평거리로 삼은 결과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계시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결국 고독한 백성이 되어 광야에서 방랑하다가 죽었습니다.

이기주의자는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베풀지 아니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요구가 많습니다. 자신은 베풀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자기 타당화의 구실로 무장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가진 가치 있는 것은 돈이나 물건만이 아닙니다. 친절한 언행과 예의 바른 언행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입니다.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주의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소외감이나 고독감이 머물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 주위에 있게 되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는 그 자체가 보람되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혼자서 동분서주 복음을 전하면서 수없이 박해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전심전력하였기 때문에 소외감이나 고독감으로 힘들어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탕자 이야기에서 이기주의자의 종착역이 어디인가를 보게 됩니다.

둘째는, 완전을 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살펴볼 것 없이 자신을 살펴보면 됩니다. 대인관계에서 가급적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완전을 요구하는 사람은 대체로 성격이 각박하고 이해심이 부족합니다. 어쩔 수 없는 관계나 상황이 아니라면 각박한 사람은 기피대상이 됩니다. 이해심이 부족하고 걸핏하면 화를 내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 고독의 성을 쌓게 됩니다. 완전을 요구하는 사람은 잔소리꾼이 됩니다. 사람들이 같이 있기를 싫어하고 기피하기 때문에 소외되고 고독하게 되는 사람은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과 습관을 과감하게 고쳐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 내가 어떻게 처신할까요?”라고 물어야 합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바울은 “주님, 내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바울의 이 질문은 훌륭한 본보기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공연히 미움을 받거나 따돌림을 받을 때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를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주어집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되는 생각이나 소원을 성령께서 깨닫게 하여주십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 내가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는다면 결코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갖는 일이 없게 될 것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