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4.09] 잊지 말자, 6․25 전쟁과 그 교훈

작성일
2023-04-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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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 28:1∼7)


6․25전쟁이 발발한지 7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155마일 휴전선 철책을 두고 국토는 여전히 두 동강이 나 있으며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천안함 폭침사건이나 서울 불바다 운운하는 북한당국의 협박이 아직 6․25전쟁이 끝나지 않고 휴전상태에 있음을 실감하게 해줍니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예방하고 평화를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힘을 바탕으로 한 화해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힘이란 월등한 무장과 강한 정신력과 경제력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하나님의 돌보아 주심입니다.

해방 이후 소련의 지원으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남침야욕을 불태우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김일성은 1950년 6월 25일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남침을 개시하였습니다. 불과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같이 되었습니다. 미국에 의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되어 맥아더 원수를 총사령관으로, 16개국 군대로 구성된 유엔군 파견이 결정되었습니다. 전쟁 상황은 물밀듯이 내려오는 북한군의 남진에 우리가 낙동강 전선을 마지막 방어선으로 하여 겨우 버티고 있는 지경이었습니다. 이 때 이승만 대통령은 경상남도 지사관으로 목사님들을 불러서 기도를 부탁하였고, 하나님께서 부르짖은 주의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맥아더 사령관의 마음에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낙동강 전선에서 총 반격전을 펼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미국과 한국 해병대가 9월 15일 새벽에 월미도에 기습상륙하여 차례로 인천과 서울을 탈환하고 계속 북상하여 두만강 일대까지 진격하므로 통일을 눈앞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해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다가 1953년 휴전협정을 하여 현재와 같은 휴전선이 그어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평화통일을 위하여 햇볕정책도 써보았지만 결국은 북한이 원자폭탄을 제조하고 군사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만 형편이 되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무력으로 적화통일하려는 야욕을 버리지 않은 채 핵무기를 만들고 미사일을 쏘고 천안함을 폭침하여 우리 장병들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남한과 북한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는 지혜와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남한에서는 성직자와 신도들이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도와주시기를 간구하면서 전쟁이 휩쓸고 간 폐허 위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셨습니다. 불과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대열에 들어가고 세계무역규모가 10위권에 이르고, 구제 받던 나라가 구제하는 나라가 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하는 나라와 민족을 번성케 하십니다. 북한이 잘 사는 길은 어렵고 먼데 있지 않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갖게 해야 합니다.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도록 하고 마음껏 성경을 읽게 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사람, 바로 된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문제해결의 실마리이며 잘살게 되는 첩경입니다.

북한 동포들이 우리와 더불어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날이 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날이 오기까지 6․25전쟁을 상기하며 자녀들에게 들려주어야 하고 그 교훈을 되새겨야 합니다.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며 국내외로 교회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북한동포가 자유롭게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복음화가 이루어지고 복음으로 번영하게 되며, 복음으로 통일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힘써야 합니다.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준 국가와 국민에게 그리고 참전용사들에게 여러 모양으로 감사보은 해야 합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