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1.29] 기도의 원리(2)

작성일
2023-01-29 12:35
조회
9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시 65:2)


지난 호 칼럼에서는 ‘누구에게, 누가, 언제, 어디서, 왜,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일곱째 질문인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도의 종류를 분류하여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조용한 곳에서 혼자 하는 기도와 여러 사람이 모여 합심하여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홀로 열중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합심하여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마 18:19,20) 둘째, 묵상기도와 소리 내어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둘 다 때와 장소의 형편을 살펴서 해야 합니다. 묵상 기도는 마음에 떠오르는 갖가지 생각을 이겨내야 하고 피곤할 때에는 졸음이 밀려들어서 제대로 기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소리 내어 기도하고 짧게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방언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비밀을 말하며, 자기의 덕을 세우며, 영으로 하는 기도로 유익이 많습니다. 넷째, 철야기도가 있습니다. 절박한 문제가 있을 경우 밤새껏 고민하며 근심할 것이 아니라 밤을 새워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 날을 계속하여 철야기도를 하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섯째, 금식기도가 있습니다. 삼일 이내의 금식기도는 권장할 일이지만 특별한 사연이 없는 한 장기간의 금식기도 혹은 자주 연이은 금식기도를 하는 것은 건강상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철야기도, 금식기도는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의 결심과 각오 그리고 간절함을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기도하는 태도를 분류하여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하였습니다. 둘째,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도 없이 단지 말하기 위한 기도, 반신반의의 기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는 기도란 마음을 확정하고 구하는 기도입니다. 셋째,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을 구하든지 하나님을 향하여 항상 진지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넷째, 탐욕을 버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이 구하는 것이 이루어짐으로 인하여 신앙생활이 해이하게 되고 교만하게 된다면 탐욕으로 구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원하는 대로 응답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낙심한다면 탐욕으로 구한 것입니다. 기도한 일의 결과가 어떠하든지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많이 구하십시오. 다섯째, 하나님의 언약에 의지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언약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행복을 위하여 주신 것입니다. 여섯째, 인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불의한 재판관에게 가서 끈질기게 호소하여 해결을 받은 과부에 관한 이야기를 비유로 들어 ‘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말아야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일곱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있어서 갖게 된 매우 좋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기도할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하나님과 교통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능하고 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손길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계시된 기도의 원리는 누구도 변경시킬 수 없습니다. 기도의 원리를 계시하신 하나님께서 변함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기도의 원리대로 기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과 진실함에 대한 체험이 날로 더하여지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