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01.22] 기도의 원리(1)

작성일
2023-01-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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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시 65:2)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하는 즐거움을 체득하기 전까지는 신령한 생활의 문전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특권과 유익이 얼마나 크고 다양한가를 안다면 기도가 생활화하게 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을 흔히 호흡으로 비유합니다. 기도란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요건임과 함께 기도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호흡은 배우지 않아도 하지만 기도하는 것은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기도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도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일곱 가지 질문과 답으로써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누구에게 기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신들이 있다고 믿으며 신봉할지라도 사실은 여러 종류의 신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 외에는 없습니다. 여러 신들이 있다고 하는 것은 사탄의 속임수이며 인간의 관념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누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겠습니다. 숨을 쉬는데 신분이나 자격이 필요한 것이 아니듯이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있어서도 그러합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인종의 차별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호소하고 간청해야 할 문제를 가진 사람,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언제 기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겠습니다. 적절한 기도 시간을 정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획일적으로 그 시간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각 사람의 생활 형편과 상황에 따라 가장 좋은 시간을 정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

넷째, ‘어디서 기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겠습니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디에서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다만 우리가 마음을 집중하여 기도드린다든지, 장시간 기도하든지,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경우 그리고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경우에 적합한 환경, 적절한 장소를 선택하고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당은 다수의 신자들이 모여서 기도하기에 가장 적절한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서 56장 7절 말씀을 인용하여 성전을 가리켜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습니다.

다섯째, ‘왜 기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겠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하나님과 교통하는 수단입니다.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통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영혼과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해줍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다른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에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겠습니다. 성숙한 신자는 육신적인 필요 사항이나 자신의 사사로운 필요에 대해서는 간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교훈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이든지’ ‘온갖 구하는 것’이라는 말씀 중에는 영육 간의 모든 것과 자신과 다른 사람의 필요한 것까지 다 포함됩니다.

마지막 한 가지 질문인 일곱째는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음 호 칼럼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기도에 대한 성경적 지식의 기반 위에서 기도하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풍성하게 체험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