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2.12.25] 결코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아니하리라

작성일
2022-12-25 14:00
조회
114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 13:5)


인생길은 평탄한 길보다 험한 길이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고난을 당하여 근심하고 슬퍼하며 고통하는 일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우리가 늘 읽고 묵상해야 할 말씀입니다. 그뿐 아니라 비전을 가지고 진취적으로 행하는 사람도 주야로 묵상해야 할 말씀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하여 도피 길에 올라 외삼촌이 살고 있는 밧단 아람을 향해 머나먼 길을 가는 도중에, 하나님께서 야곱의 꿈속에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는 약속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야곱은 무사히 외삼촌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외삼촌 라반이 그를 평생토록 머슴으로 부려 먹으려고 작정하고 품삯 계약을 열 번이나 교묘하게 바꾸었지만 결국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라반의 꿈에서 야곱을 해하지 말라고 하심으로 라반의 마음을 돌이켜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를 해치려고 다가오던 형 에서의 마음까지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요셉의 생애는 고난이 없는 인생길은 없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떠나지 않으시고 늘 함께하여 주신다면 고난도 유익하게 되며 마침내 최후의 승리와 영광을 얻게 됨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 자손을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는 사명을 주실 때, 그에게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 3:12)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바로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고 애굽에서 이끌어내었습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수 1:5,6)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손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고 그 땅을 정복하여 백성들에게 삶의 터전을 분배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이나 모세나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어 성도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고 결코 떠나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을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근거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훼방할 수 있는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상상을 극하는 엄청난 희생을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시려고 독생자를 주셨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버리셨습니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의지하면 다음과 같은 태도로 살게 됩니다. 근심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담대한 자세로 살게 됩니다.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가지게 됩니다. 과욕과 탐심을 물리치고 만족을 느끼며 살게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자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떠나지 아니하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당장의 고난보다 더 큰 영화를 예비하고 이를 누릴 수 있도록 하여 주십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