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19.01.20] 애통하는 사람

작성일
2019-01-20 19:04
조회
676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



예수께서 복이 있다고 하신 애통이란 건전한 애통, 경건한 애통, 신앙적 성격의 애통을 말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애통입니다. 사람이 어떤 큰 슬픔에 처하게 됨으로 인하여 내면적 세계, 영적 세계에 대한 눈이 열리게 되고 살아계신 주 하나님께 나아가게 된다면 그 슬픔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위로를 얻게 됩니다. 어떠한 애통을 하는 자가 복이 있으며 어떠한 위로를 받게 되는 가를 넷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죄로 인하여 애통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죄에 관련하여 절망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에 대하여 죄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 자신의 노력으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만일 그들이 일생을 그런 주장과 생각대로 살아간다면 종국에는 지옥에 들어가게 되고 맙니다. 자신은 죄인이며, 자신의 노력으로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하여 애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란 죄로 인하여 애통하고 복음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룟 유다는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하여 자책하였으나 예수님으로부터 용서받기를 갈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목매어 죽었으며 지옥에 들어가게 되고 말았습니다. 죄로 인하여 애통하는 것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에게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용서하시고 성도들을 돌보는 큰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애통하던 베드로는 더할 수 없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흉악한 강도라도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위로를 갈망하니 예수님은 그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둘째는, 성도답게 살기 위하여 애통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로마서 7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애통하고 탄식한 고백이 있습니다.(롬 7:22∼24). 사도 바울처럼 신앙이 깊어질수록 영적 감수성이 더욱 예민하게 되어 애통하게 됩니다. 구원 받기 위한 애통이 아니라 성도답게 살기 위한 애통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 일로 인한 애통입니다. 이러한 애통을 하면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여주시는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게 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셋째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하여 애통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이 자신의 연약함을 절실하게 깨닫고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십니다. 이를 위하여 환난을 겪게도 하십니다. 자신의 부족과 연약함을 인하여 애통하는 자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험하고 악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호소해야 하겠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주의 일을 행할 때 자신의 연약함을 인하여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깊이 의지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위로가 임할 것입니다. 실제적인 하나님의 도움과 능력으로 위로가 임할 것입니다.


넷째는, 이웃과 동포와 나라를 위하여 애통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성도는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을 볼 때 불쌍히 여기며 애통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 세상일에 마음을 빼앗겨 복음을 외면하는 사람들, 멸망 길로 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애통하는 사람은 열심히 기도하며 전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전도한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장차 주님께서 주시는 칭찬과 상급이라는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동족과 나라를 위해 애통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직면하여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애통하였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기 동족과 나라를 위해 애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는 경건하고 숭고한 애통이 늘 있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실제적인 위로를 항상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