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10.08] 본질상의 문제

작성일
2023-10-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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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갈 4:8, 엡 2:3)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가지고 있으며 피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는 대략 몇 가지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죄 문제, 어떤 분은 죽음의 문제라고 말할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무엇보다도 이 세상에서 매일 매일을 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전쟁, 천재지변, 질병, 각종사고, 경제위기 등의 위협과 무관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와 연계된 줄거리가 되는 문제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 하는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사물의 본질보다 외형에 집착하고 실상이 아닌 허상에 매달리는 폐단이 있습니다. 이는 사탄의 간사한 계략에 속합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 하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을 신성시하여 섬기거나 나무나 돌, 해와 달 같은 자연물을 신성시하여 섬기는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소위 말하는 고등종교로 분류되는 것들을 신봉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분류되었든 실상은 모두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죄인 된 인생 스스로는 어떤 방도로도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내시고 알게 하여 주셔야만 사람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만물을 유심히 살피므로 창조주가 계신 것은 알게 된다고 하여도 창조주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무엇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는가를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에 관하여 여러 번 여러 모양으로 계시하셨습니다. 때가 차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 행하신 일들 그리고 사도들을 통하여 주신 말씀들이 기록되게 하셔서 인생들에게 주셨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여 주시면 성경을 통하여 창조주이시며 죄인을 구원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알고 믿게 됩니다.

둘째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된 문제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자녀가 있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사람은 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아담이 인류의 대표자가 된 원리로 인하여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우리가 다 죄인이 되었지만 이 원리에 의하여 의인이 되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인류의 대표자로 예수님이 오셔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아담이 대표자가 아니고 예수님이 대표자가 됩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어 의인이 됩니다.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을 온갖 방법으로 꾸민다 하여도 하나님일 수는 없습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를 온갖 방법으로 포장하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습니다. 진노는 심판을 초래합니다. 죽음은 죄인에게 심판의 집행입니다. 이 세상에 살 동안은 집행유예 기간입니다. 심판은 지옥 형벌에 처하는 것입니다. 죽은 후에는 다시 기회가 없습니다.

본질의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죄를 용서받고 형벌을 면제 받게 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본질이 변화된 사람입니다. 거듭나서 새 생명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외형상의 변화가 아니라 본질의 변화입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변화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자신의 영이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을 증언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좋은 것들을 경험하며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진노 대신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의 신분이 주어집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