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2023.12.03] 매우 쉽고도 어려운 것

작성일
2023-12-03 14:3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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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 3:16∼18)


사람이 살아가는데 자연법칙을 응용할 수는 있어도 그 법칙을 없애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진실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더욱 중요한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 누구도 수정, 변경시키거나 파기시킬 수 없는 원칙으로서의 법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정하신 것으로 성경에 계시되어 있습니다. 그 법이 본문 말씀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는 신령한 법이며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 법은 이를 받아들이고 지키는데 있어서 상반되는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매우 쉽고도 한편 어렵습니다.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매우 쉽다는 사실을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죄책의 짐을 지고 있으며 삶의 허무와 죽음의 불안이라는 짐을 지고 있습니다. 종교적 계율, 의식, 수련이 죄와 삶의 무의미 그리고 사망의 중압감에서 자유케 하지 못합니다. 교육이나 선행도 이를 해결해 주지 못하며 정치가, 사업가, 과학자도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러한 인생들에게 참된 자유와 안식을 주시기 위해 크나큰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인생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 벗겨지고 자유와 안식을 얻는 길이 열려진 것입니다.

우리에게 의롭다 함을 얻게 하시고 구원을 주시는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은 아주 간단하고 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나 다시 살아나신 것은 우리의 노력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는 다른 조건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믿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쉬운 일입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누구나 믿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믿기로 결단하고 지속적으로 믿음을 굳게 가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믿기로 결단하는데 여러 장애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의 반대에 직면하는 경우, 사회생활에 곤란이나 불이익을 당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데에도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환난과 핍박과 유혹을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사람의 눈을 의식하여 적당히 타협하는 신앙생활은 진실한 믿음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교회에 다니고 종교생활을 한 것이 구원의 보증이 되지 않습니다. 진실한 믿음이 그에게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세주이심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교다원주의나 혼합주의나 신신학, 자유주의 신앙 노선을 따르는 것은 큰 문으로, 넓은 길로 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십니다. 인생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독생자를 보내셨으며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상을 섬긴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혼합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와 같이 타협 없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나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문이 좁고 협착'하지만, 이러한 제한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신자에게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감당할 힘을 부어주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기를 "내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올바른 믿음, 타협 없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전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